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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엘뉴스] [인터뷰] 정창수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
작성자
사무국
등록일
2021.09.12 10:55
조회수
1,156
[인터뷰] 정창수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 스마트관광 박람회로 새로운 이정표 제시"
2021-09-12 06:05:34 , 수정 : 2021-09-12 09:25:01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로 시름에 잠긴 관광업계에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가 힘을 보태고자 나섰다. 포스트 코로나와 위드 코로나까지 키워드로 언급되면서 디지털 전환 시점을 맞이한 관광 생태계에 있는 관계자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마중물을 기꺼이 자처한 것. 

지난 9일 개막일에 행사장인 일산 코엑스 제2전시장에서 정창수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을 만나 소감과 올해 관광박람회 관전 포인트를 들어봤다.  



▲정창수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

 

Q.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6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가 열렸다.

A. 올해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는 특별히 '스마트 관광'이라는 이정표를 만들며 관광 관련 박람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와도 같다. 

올해의 경우 관광 박람회가 아니고 스마트 관광 세미나라고 명칭을 바꿔야 할 정도다. 4일간 치뤄지는 박람회 전 기간동안 준비된 컨퍼런스와 세미나 등이 약 26개인 것만 봐도 조직위에서 얼마나 신경을 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언택트 시대인 것도 감안해 주요 행사는 유튜브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게도 조치했다. 

그래서 이번에 관광 박람회는 스마트 관광박람회라고 별칭을 짓고 스마트 관광에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갖다가 선보이고 싶었다. 
특히 관광 분야에서 스마트관광을 적용시키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어떤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지를 세미나를 최대한 좀 많이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별도로 이번 박람회 내에서는 세미나하고 강연 외에 B2B, B2C 관련 스마트 관광 기술과 장비 시설을 가진 업체 및 관계자들을 끌어모아 여기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공을 많이 들였다. 
 

 

Q. 단순히 부스를 참여한 지자체나 기업들을 보는 외에도 다양한 강연프로그램들이 별도로 마련돼 흥미롭다. 


A. 개인적으로 공부하지 않고 토론하지 않는 분야는 발전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이번 박람회는 스마트 관광이 무엇인지 교육의 장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과거 세계 유명 관광박람회에 갔을 때 그곳에서 다양한 세미나와 토론 프로그램들이 매일 매시간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을 봤다. 연사들이 각자 자신이 연구한 자료들을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중들이 다양한 질문들을 하는 것이 흥미로웠다. 거기에 비즈니스 미팅들도 적극 이뤄지는 것도 보면서 우리 역시 이런 형태의 박람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어떤 변화나 이런 큰 변혁기에는 국가나 큰 조직은 체계적으로 변화를 대응을 변화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되는데 중요한 게 첫 번째가 기술을 받아들여서 교육을 시키는 것이다. 

전 산업에 걸쳐 4차 산업혁명으로 디지털 혁신의 물결이 일어났지만 그냥 공허하게 구호만 외치고 특정 분야의 R&D 사업만 하는 실정이다. 

인공지능 하나만 예를 들어봐도 교육계에서는 지금 젊은 사람들한테도 인공지능을 가르쳐야 하니까 부랴부랴 강사들을 양성해 인공지능교육에 나섰지만 허겁지겁 나선 탓에 제대로 된 지식 전달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체계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그 기술을 응용해서 적용하는 건 좋지만 이를 기술자 말고도 그것을 도입해서 응용할 수 있는 실무진들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관광분야에서는 이런게 중요한데 지금 보기에는 우리나라가 지금 4차 산업혁명 시점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그다음에 AR, VR, 드론 같은 중요한 핵심 기술 및 아이템들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못하고 전부 추상적으로 지시하고 있다. 

지금이야 말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다. 시스템과 플랫폼 구성에 그치지 않고 이런 부분에 대한 기술 지식하고 장비 부분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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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스마트관광의 개념을 대부분 이제 막 알게 된 시점이다. 이 가운데 아시아 스마트관광산업대전도 카테고리에 포함돼 열리게 돼 눈길을 끈다. 

A.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이 나오면서 이미 실용화 된 기술들도 있고 보다 많은 기술들이 관광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일례로 VR과 AR, 메타버스로 미리 관광지를 체험시켜주면서 홍보를 하고 인공지능은 여행에 필요한 예산과 일정을 짜준다. 관광지에 가서는 스마트앱을 활용해 편안 언어로 비대면 가이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사전 예약 플랫폼을 통해 관광지 패스를 예약하거나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짐을 맡기는 등 관광과 매우 밀접한 기술들이 탄생했고 또 쏟아지고 있다. 

현재 외국의 경우 스마트관광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도 이 부분만큼은 오히려 앞서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가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하지만 해외의 수많은 역사 유적이나 자연 환경을 가진 곳에 비하면 관광대국에 들어가지 못한다. 관광산업은 전체 국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선진국은 10% 내외지만 우리나라는 지금 3%도 안될정도로 미흡하다. 

하지만 스마트관광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홍보를 잘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비단 우리나라로 관광을 오게 하는 것 뿐 아니라 스마트관광 관련 장비를 수출할 수도 있다. 

4차 산업 혁명에 따른 관광산업 관련 주요 아이템들은 스타트업들이 보유하고 있다. 이런 박람회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가진 기술들을 지자체들에게 홍보해야 지자체들도 스마트관광을 지역에 적용시킬 수 있고 배울 것 아닌가. 

하지만 스타트업 기업은 실질적으로 관광과 연결 접점이 적다. 이런 기업들은 중소기업청과 거의 연결되어 있는데 중소기업청의 경우 제조업에 초점이 맞춰져있어서 단순 기기를 전시할때만 박람회 참여 지원을 할 뿐 관광 파트는 관여하지 않는다. 

제대로 된 일자리가 생기려면 시대가 요구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기술과 아이템을 내재화를 시켜야 현업에 적용시킬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소비를 하고 수출할 수 있게끔 해야 하는 것이다. 

 

일산 킨텍스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